▲ 현지시각으로 지난 27일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87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현지시각 29일 보도했다.<사진=토플러 어소시에이츠(Toffler Associates) 홈페이지>

[위클리오늘=이경원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1928-2016)이 현지시각 27일에 로스엔젤레스 자택에서 향년 87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아내 하이디 토플러(Heidi Toffler)와 공동출자한 토플러 어소시에이츠(Toffler Associates)의 발표로 그의 죽음이 알려졌지만 자세한 사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앨빈 토플러는 지난 2006년 중국 인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미래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다(Nobody knows the future with certainty)”며 “그러나 우리는 변화의 패턴을 식별할 수 있다(We can, however, identify ongoing patterns of change)”고 말하며 미래에 대한 연구로 세상을 움직인 미래학자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앨빈 토플러는 20세기의 지식과 데이터로 구동되는 제조 경제로부터 문화적 변화를 감지해 수십 권의 책을 썼다”며 “그는 그가 만든 ‘정보화시대(the Information Age)’라는 개념을 펼치고 예측해 세계의 지도자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또 “1980년대와 1990년대 들어, 아시아가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써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져 갈 때 중국의 자오쯔양, 싱가포르의 리콴유,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의 식견을 청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기술과 정치에 이르는 모든 것이 변화하는 속도에 인간이 압도될 것(humans would be overwhelmed by the pace of change in everything)’과 소련의 붕괴, 독일 통일, 아시아의 성장, 케이블 텔레비젼, 비디오 녹화, 가상 현실, 미국의 핵가족화를 예측했다”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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