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배

▲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 탄도 미사일.<자료=뉴시스>

[위클리오늘=이광성 기자] 미 국무부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3일 오전 7시50분께 발사)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발사 문제를 역내 동맹 및 동반국들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상황을 주시·관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와 함께 최근 다른 발사실험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탄도미사일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북한의 도발은 기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등을 통해 북한이 금지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더 굳건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또 리치-앨런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철통 같으며, 전 세계 동맹 및 동반국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이날 오전 황해도 은율 일대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외무성에서 기자단을 만나 "부근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과 비행하는 항공기의 안전과 관련한 사태로 대단히 큰 문제"라고 비판하면서, 사태의 중대성을 감안해 오전 9시30분께 베이징 주재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이를 정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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