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중부 노르차 지역에서 24일(현지시각)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명이 실종됐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정규상 기자] 이탈리아 중부 노르차 지역에서 24일(현지시각)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안사(ANSA)통신 등이 보도했다.

움브리아주 주도 페루자 인근에서 이날 오전 3시36분 첫 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4~5의 여진이 최소 7차례나 이어졌다.

새벽시간 대 발생한 지진으로 자고 있던 주민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무너진 집채더미 아래에서 사상자가 많이 나왔다.

특히 라치오주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의 피해가 컸다. 주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으로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다.

▲ 새벽시간 대 발생한 지진으로 자고 있던 주민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무너진 집채더미 아래에서 사상자가 많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세르지오 피로치 아마트리체 시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마을의 절반이 사라졌고 사람들이 건물잔해에 깔려 있다”며 “산사태가 일어났고 다리가 붕괴했을 가능성이 있다. 마을이 사실상 고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첫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진앙지에서 남서쪽으로 170㎞나 떨어져 있는 수도 로마에서도 건물이 20여 초 동안 흔들리고 큰 진동이 느껴졌다고 안사통신은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유럽 중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로 이번에 피해를 본 지역은 2009년에도 규모 6.3의 지진이 닥쳐 300명이 숨졌다. 이탈리아는 지진과 함께 나폴리 인근 베수비오,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활동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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