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가 개학기간을 맞이해 어린이들의 통학이 시작되면서 운전자에게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안전운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3부터~2015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3만6030건이 발생해 사망자는 199명, 부상자는 4만4366명에 달했다.

어린이가 보행 중에 발생한 사고는 1만4340건으로 전체사고의 약 40%이며 사망자 수는 이보다 높은 60%(123명)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약 9%(1288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 발생 주요원인은 보행자보호 의무 위반이 39%(584건)로 가장 높았으며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23%(340건), 신호위반 15%(229건)로 뒤를 이었다.

사고유형별 발생현황은 횡단 중이 60%(769건)로 가장 높았으며 시간대별로 하교 시간대인 16~18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김광용 안전기획과장은 "정부 차원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을 마련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린이안전 종합대책에 학교주변의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등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는 차량이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시에 제한속도 30km로 서행하고 횡단보호 앞에서 일시 정지 하는 등 어린이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 운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