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헤지펀드 수익률(YTD기준) 1위는 파인밸류IPO플러스로 수익률 16.85%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정규상 기자] 초저금리 시대에 고액 자산가들이 헤지펀드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설정액이 사상 처음 6조 원대에 진입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형 헤지펀드 163개중 수익률 1위는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파인밸류IPO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액이 6조1326억 원으로 추산돼 6조 원벽을 돌파했다. 위험도가 높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인 헤지펀드의 설정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헤지펀드별 설정액 규모는 안다 크루즈가 294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하이브리드(2927억 원), 삼성 Equity Hedge1호(2666억), NH 앱솔루트(2600억 원), 미래에셋 아비트라지1호(2411억 원), 교보악사 매그넘(2352억 원), 흥국 재량투자1호(2193억 원), 삼성 오퍼튜니티(1743억 원), 마이다스 적토마(1538억 원), 삼성 멀티스트레티지(1440억 원) 등의 순이다.

펀드별 수익률(YTD기준)은 신생사인 파인밸류자산운용의 '파인밸류IPO플러스'가 16.85%로 가장 높아 주목을 끌었다.

이어 '피데스 신짜오'(12.89%), '타이거5Combo'(10.15%), '제이씨에셋 공모주'(8.83%), '라이노스 SPAC'(8.38%), '알펜루트 몽블랑 4807 멀티'(8.26%) 등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현재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는 49개이며, 운영 펀드는 총 163개이다. 최근들어 고액 자산가들이 헤지펀드쪽으로 몰리면서 이 시장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러스와 코리아에셋 등 신규 증권사들이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등 헤지펀드 시장 가세가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운용사별 헤지펀드 설정액 규모는 삼성자산이 1조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5832억 원)과 안다자산(4851억 원), 타임폴리오(4741억 원), 흥국자산(302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운용업체별로는 라임자산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삼성자산(10개), 미래에셋(10개), DS(7개), 라이노스(7개)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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