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냅챗의 로고. 사진 및 동영상 전송 SNS플랫폼인 스냅챗 서비스업체인 스냅이 내년 3월중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 강인식 기자] 2014년 중국 알라바바 이후 사상 두번째 규모의 초대형 IPO(기업공개)의 주인공은 미국 SNS '스냅챗' 서비스기업 스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과 동영상 중심으로 SNS플랫폼인 스냅챗은 앱 사용자가 사진이나 텍스트를 전송할 때 수신자의 확인 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신자가 정해진 시간내 확인하지않으면 사진과 메시지가 사라지는 독창적인 컨셉트로 인기를 끌며 제2의 페이스북으로 불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최근 스냅이 내년 1분기중 IPO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주관사 선정을 12월경으로 잡아 IPO일정이 다소 유동적이나 내년 3월 IPO가 유력하다는게 외신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스냅이 외신의 예상로 내년 3월 IPO가 이뤄질 경우 밸류에이션(기업가치)는 250억 달러(약 28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IPO당시 밸류에이션인 1680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스냅의 가치를 28조원 정도로 추정하는 근거는 SNS시장에서의 특유의 차별성에서 비롯된 시장지배력 외에도 최근의 가파른 실적에 기인한다.

스냅은 실제 올해 매출은 최대치로 잡았던 3억5000만달러 선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900만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600%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내년에는 광고 수입 등이 급증, 매출 10억 달러 육박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냅의 상장으로 창업자인 에반 스피겔은 26세의 나이에 억만장자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포브스는 최근 스피겔의 자산가치를 21억달러(약 2조4,402억원)로 평가한 바 있다.

스냅챗은 벤처 창업의 요람인 미국 스탠퍼드대학 출신의 에반 스피겔이 2011년 7월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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