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음담패설 논란 이슈될 듯

▲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오는 11월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한달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9일(현지시간) 2차 TV토론회를 갖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90분동안 토론을 갖는다.

이번 TV토론은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의 반인 초반 45분은 사회를 맡은 앤더슨 쿠퍼 CNN방송 앵커, 마르타 라다츠 ABC뉴스 앵커가 두 후보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머지 시간에는 토론회에 자리한 청중이 두 후보에게 질문한다. 

두 후보는 질문마다 2분씩 답할 수 있다. 시간이 남으면 사회자들이 관련 주제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한다. 1차 토론처럼 두 후보가 직접 서로에게 질의응답을 할 시간은 없다.

이러한 방식으로 치러지다 보니 대선과 관련한 어떤 이슈도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1차 토론 직후 세금회피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음담패설을 주고받은 녹음 파일이 공개돼 공화당내 지지 철회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후보 사퇴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논란은 이번 토론에서도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납세 의혹과 음담패설 논란이 터지면서 클린턴에게는 트럼프를 비판할 소재가 더욱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남편 빌 클린턴의 성추문에 관한 공세가 본격화될 경우 그는 트럼프의 여성 비하 전력을 지적하며 역공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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