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은수 기자] 미국 대통령 후보 힐러리와 트럼프가 TV토론에서 진흙탕 싸움을 했다.

10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힐러리와 트럼프는 열띤 설전을 벌였다.

이날 TV토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탈의실에서 주고받는 수준의 농담이었다. 하지만 부끄러운 일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힐러리는 “이게 트럼프의 본 모습”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나는 말만 했지만 빌 클린턴은 성폭행을 했다. 뿐만 아니라 힐러리는 그 여성들을 공격했다”며 힐러리의 남편이자 미국의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성 추문을 거론했다. 

육탄전을 방불케 한 힐러리와 트럼프의 3차 TV토론은 오는 19일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열린다.

앞서 트럼프는 방송 출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을 자랑하듯 털어놓은 음성 파일이 공개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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