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캡처.

[위클리오늘=강민규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1일 필리핀 바콜로 시에서 한국인 2명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1명은 손발이 결박된 채로 발견됐고 다른 1명은 손에 테이프로 묶인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주 필리핀 한국 대사관 영사가 12일 오후 현장에 출동해 현지 경찰을 상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건 올 들어서만 네 번째다.

지난 5월에는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서 32살 교민 장 모 씨가 집에서 나와 차에 타는 순간 갑자기 괴한이 총격을 받고 피살됐다.

같은 달 필리핀 안티폴로 지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심모씨도 괴한의 흉기에 맞아 숨졌다.

2월에는 카비테주의 한 주택에서 60대 은퇴 이민자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지난 2013년 이후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11일 3명을 합쳐 39명으로 늘었다.

필리핀은 강력한 범죄 소탕을 공약으로 내세운 검사 출신의 두테르테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청부살해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치안불안은 여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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