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은수 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격 피살됨에 따라 한국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특별한 당부를 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재력 과시를 삼가고 현지인이나 다른 한인과의 분쟁을 피하며 치안이 좋은 주거지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바콜로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 초동 수사 단계로 사건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살로 결론 나면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6명으로 늘어난다.

계속되는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 정부는 한국과 필리핀 경찰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처리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올해 들어 5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교민 9만여 명에 연간 한국인 방문자가 100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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