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두산백과

[위클리오늘=강민규기자]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에서 17일 오후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 칭하이성은 2008년 규모 8.0의 대지진으로 약 7만명이 목숨을 앗아간 쓰촨성과 인접해 있다.

중국지진대(CENC)는 이날 오후 3시14분 칭하이성 위수(玉樹)장족자치주 자둬(雜多)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지하 9km 깊이에서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히말라야 산맥의 중국 티베트 자치구역, 다르탕에서 북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의 깊이 32.1㎞ 지점에서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진 발생지역은 해발 4700m의 고원지대로 거주인구가 적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칭하이성에서는 지난 2010년 4월에는 위수현 일대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약 2230명이 사망, 실종됐다. 중국 티베트 지역은 지난달 23일에도 5.3의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칭하이성은 중국 서부 고원 지방에 있는 성으로 칭하이 호(靑海湖)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높이 3000m에 달하는 고원 지역으로 티베트족, 카자흐족, 몽골족 등의 소수 민족들이 거주하며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자치주로 돼 있다.

대부분이 목축 지역으로 양, 소, 말, 산양 등을 방목하며 양모 가공업, 비료 공업, 기계 공업 등이 발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이다무 분지에서 탄전이 발견돼 개발이 활발하다.

한편, 중국에선 1969년 텐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고 1975년엔 랴오닝성 하이청과 선양시 일대에서 7.3규모의 대지진이 일어나 수만명이 인명 피해를 입었다. 1976년엔 중국 탕산에서 7.6의 지진이 발생해 24만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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