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7 엣지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삼성전자 갤노트7의 단종에 따른 초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향한 팬심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복수의 주요 외신들은 최근 삼성전자가 갤노트7 위기에 봉착해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 갤럭시 팬들은 여전히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갤노트7 소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 보도하면서 “삼성 갤노트7과의 헤어짐은 슬픈 러브스토리에 비유된다”며 “갤노트7의 대(大)화면, S펜 기능, 방수 등급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수많은 소비자들이 갤노트7의 조기 단종에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특히 갤노트7 구매 고객 중 교환한 소비자의 90% 이상이 갤럭시S7 엣지를 선택하는 등 여전히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GSM아레나는 "갤노트7 교환 고객 중 90% 이상이 갤럭시 S7 엣지를 선택했다"며 "이는 흔들리지 않는 팬심을 보여주는 좋은 징조"라고 분석했다.

또한 샘모바일이 8000여 명을 대상으로 '노트 시리즈 재구매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1%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구매하겠다고 밝혔고 그 중에 64%는 갤럭시노트의 빅팬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국내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갤노트7을 계속 구매해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이 결성한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갤노트7 단종에 대한 안타까움과 갤노트를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글 수가 상당하다.

최근 갤노트7 단종 파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갤노트7 사태가 예상보다 조속히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선제적 조치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미국 타임지는 존 제이컵스 조지타운 경영대학원 교수의 칼럼을 통해 "기업이 실수를 어떻게 다루는 지에 따라 소비자 신뢰가 결정된다"며 "갤노트7 단종으로 수십억 달러의 비용은 들겠지만 삼성전자의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 노트7' 리콜과 단종이라는 악재를 만난 삼성전자에 대해 대부분 국내 증권사들은 여전히 ‘매수’ 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사만 종전 적정주가(예상주가) 대비 5~7.5% 내렸을 뿐 다수 증권사들의 적정주가는 최근 변동이 없었다.

대신증권 김경민·박강호 연구원은 "갤노트7 이슈가 삼성전자의 중·장기적 이익 개선 추세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3분기 영업실적 공정공시에 감익 규모가 크게 반영될수록 4분기 이익 개선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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