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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문화재는 더 많은 사람이 관람해야"세계적 걸작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국립중앙발문관에 기증
   
▲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기증식 및 언론공개회에서 기증자인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왼쪽)과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수월관음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명수 기자] 불화의 세계적 걸작품인 14세기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작가미상)가 일본의 개인 소장가로부터 구매한 윤동한(69)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의 노력으로 17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고려불화는 전 세계에 160여 점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중 현존하는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 46점 뿐인 희귀한 문화재다.

이로써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는 최초로 수월관음도를 이번에 소장하게 됐다.

수월관음도는 국내에는 리움미술관이 2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우학문화재단·호림박물관이 각각 1점씩 보유해 총 5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 화장품·의약품 제조업체인 한국콜마를 세운 윤동한 회장이 이번에 기증한 수월관음도는 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면 크기는 가로 43㎝, 세로 91㎝로 다른 수월관음도에 비해 조금 작은 편이다.

이날 윤 회장은 “지난 봄 우연히 수월관음도 한 점이 한국에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림이 다시 해외로 나가면 한국에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 구입을 결정했고, 더 많은 사람이 감상할 수 있게끔 국립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의 전형적인 도상을 따라 비단 위에 그려진 수월관음도는 대승경전인 '화엄경 입법계품'에 나오는 관음보살의 보타낙가산 거처와 형상을 묘사한 그림으로 입법계품 주인공인 선재동자가 달빛이 비치는 바위에 앉아 있는 관음보살을 찾아뵙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 수월관음도는 여러 도상들을 유려하게 나타낸 걸작"이라며 "수월관음도 환수는 국외문화재가 돌아와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됐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명수 기자  ms@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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