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3호는 여자1호가 밉다”

▲ 득의만만한 이정희와 어정쩡한 문재인, 돌아서는 박근혜 후보의 모습이 1차 TV토론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위클리오늘 한기주 기자> 1차 TV토론이 끝난 뒤 세 후보의 모습을 빗댄 패러디가 화제다.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상황과 이에 당황하는 박 후보의 모습, 그리고 두 후보 사이에 존재감 없이 껴있는 듯한 문재인 후보를 빗댄 것들이다. 

SBS ‘짝’을 패러디한 글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여자 3호(이정희 후보)는 여자 1호(박근혜 후보)가 밉다. 말을 잘 못하는 여자 1호는 여자 3호가 밉다. 여자 3호는 남자 2호(문재인 후보)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간다. 그러나 남자 2호는 말이 없다. 사실 남자 2호는 다른 남자(안철수 전 후보)에게 관심이 있다”로 눈길을 끌었다. 
 
가수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개사한 부분은 20~30대들의 입에 많이 올랐고, 심지어 노래방에서 개사곡으로도 불려졌다. “이정희의 거친 발언과 박근혜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문재인, 이건 전쟁 같은 토론”이라는 패러디가 바로 그 대목이다.  
 
트위터에서도 세 후보를 풍자한 패러디글이 떠돌아다녔다. “이정희-잃을 게 없다. 박근혜-읽을 게 없다. 문재인-낄 데가 없다”라는 글이 가장 많이 리트윗됐다. 비슷한 패러디로 “박근혜-멘탈이 사라짐. 이정희- 대통령 가능성이 사라짐. 문재인-그냥 사라짐”이라는 글들을 퍼다 날랐고, “이정희-나는 혼냈다. 박근혜-나는 혼났다. 문재인-나는 혼자였다”는 글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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