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보근 기자]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5선, 여주·양평)은 27일 ‘수도권광역교통청’을 설립하는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는 정 의원이 그간 줄기차게 “수도권 교통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가 실질적인 대응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데 기인한다.

이날 정 의원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지역은 광역 간 이동으로 매일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어 경제적 손실과 국민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의했다.

이번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안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장관 소속의 수도권광역교통청 설립하고 청장 1인과 차장 1인을 두고 수도권 광역교통에 해당하는 대중교통, 철도, 도로 등에 대한 업무를 국토부로부터 이관 받아 총괄하게 된다.

이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은 수도권 교통문제의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 소속의 광역교통기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기구를 통해 수도권 교통관련 전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건설 및 수단 운영 등 실제적 조정 및 권한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 개정 법률 안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바 있으나 지방과의 형평성 문제로 임기만료 폐기되었다. 하지만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경기도 등 여야 국회의원 22명이 공동 발의에 참여해 법안통과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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