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27일 저녁 방송된 JTBC 시사 토크쇼 ‘썰전’에서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이준석(31)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출연해 전화 인터뷰를 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준석 위원은 지난 대선때 20대에 새누리당 지도부로 발탁돼 '박근혜 키즈'로 불렸다.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대항마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다 탈락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당에서도 모르고 있던 사람 많아서 다 황당해 하고 있다”며 “이상한 느낌은 있었지만 이 정도 전횡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대표 같으면 이 사태를 수습해야하는 위치인데 말실수가 있었다”며 “‘연설문 준비할 때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대답은 어찌됐든 당의 공식적인 첫 입장이 돼버렸다”고 했다.

"대통령의 국정 진행 동력이 약해지지 않겠나”라는 질문에는 “청와대 비서진을 다 자른다고 해도 들어올 사람이 있겠나? 특단의 인사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너도 공범이다", '박근혜 키즈 준석아~ 그냥 좀 빠져 있어라", "좋은 머리를 이런데에 쓰는 걸까. 인식이 잘못 박혀있어서 너무 안쓰럽다" 등의 글을 올렸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로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전여옥(57)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은 2012년 자신을 변절자라고 한 이준석 전 위원에 대해 "소년 급제처럼 재앙은 없다"며 독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글을 올려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이 된 이 청년이 과거 중국의 소년급제의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은 없다. 소년급제처럼 재앙은 없다"며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되어버린 연예인은 마약에 손대거나 자살한다. 건강한 무명생활을 겪었다면 그의 영혼도 건강했을 텐데 말이다"고 썼다.

또 중국 문화혁명때 마오쩌둥이 15~18살짜리 소년들에게 완장을 채웠던 홍위병을 예로 들며 "배움에 대한 존경을 배워야 될 시기에 지식인을 조롱하며 침을 뱉었다. 땀의 신성함을 알아야 할 때 지주계급 출신이라며 이미 잃을 것도 없는 이들을 짓밟고 때려 많은 사람들을 숨지게 하거나 자살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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