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커들이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연휴 전후로 한국에서 5000억 원 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빙상훈 기자] 역시 유커(중국 관광객)는 통이 크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유커들이 중국의 국경절(10월 1∼7일) 연휴 전후 기간에 한국서 5000억 원 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신한카드가 중국 은련카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이 국경절 연휴 기간을 포함해 3주 동안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49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늘어난 수준으로 사드 후폭풍으로 중국 관광객 유입과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감이 높았다는 점에서 보면 의미있는 증가세다.

국경절 기간만 보면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사용액은 1년 전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국경절 전·후 일주일간의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1%, 34.4% 급증했다.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페스타'가 지난 9월29일부터 10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며 관광객 방문이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 업종이 48.8%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체험 관련 업종 37.3% 쇼핑 24.0%, 숙박 13.2%, 교통 5.7%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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