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HK캡처>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5년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던 후쿠시마 지역에서 22일 오전 강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2011년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에 비해서는 규모가 1000배 정도 작은 지진으로 대형 쓰나미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기상청은 도쿄 북동부에 있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 59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며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초기 7.3에서 6.9로 하향조정했다. 

후쿠시마 지역은 태평양판이 유라시아 판을 향해 1년에 10cm정도로 이동하면서 자주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진앙이 이와키 시에서 북동쪽으로 67km 떨어진 해상으로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얕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이와테·지바 현 등지에는 1m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오전 6시 49분,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해안에서 60cm 높이의 해일을 관측했으며, 앞으로 해일의 높이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들은 3.11 대지진을 기억하라며, 지금 즉시 저지대의 집을 떠나, 곧바로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피난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은 지진 발생 직후 높이 10m의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붕괴됐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 6기 중 3기에서 핵연료봉이 녹아내렸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2만여명, 피난 주민은 33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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