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반도 향해 북진할 듯…제주 등 영향권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해상에서 시속 18㎞로 남진하고 있다. /뉴시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해상에서 시속 18㎞로 남진하고 있다. /뉴시스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기상청 첫 예측과 달리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일본 오키나와섬에는 벌써 시속 92km 강풍이 불고 있다.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한 힌남노는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건물이 붕괴하는 수준'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됐다. ‘초강력’은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수준으로 최대풍속이 초속 54m(시속 194km) 이상일 때를 말한다.

현재 힌남노의 최대풍속은 시속198km(초속 55m)다. 중심기압은 915h㎩, 강풍반경은 250㎞다.

힌남노는 3일 한반도를 향해 북진할 것으로 관측되며, 5일에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370km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3년 우리나라 전 국토에 큰 피해를 남겼던 태풍 ‘매미’가 초강력으로 분류된다. 매미는 사망 119명, 실종 12명 등 131명의 인명피해와 4조2225억원이라는 재산피해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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