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예상 경로가 우리나라에 더 가까워지는 쪽으로 조정돼 19년 전 한반도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매미'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힌남노는 대만 남동쪽 580㎞ 해상을 지나 '매우 강' 세력으로 북서진 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이다.

힌남노는 오는 6일 오전 3시에 서귀포 남동쪽 60㎞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3시 독도 북동쪽 320㎞ 지점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후 4시 예보와 비교하면 부산에 더 근접하는 경로로 수정됐다.

오는 6일쯤 제주를 통과해 부산으로 향할 게 현재까지 유력하다. 이때 예상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수준으로 전망된다. '매우 강' 단계에서 한반도 전역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전남 남해안 등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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