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출석 불응하자 직접 방문 조사

▲ 건설업자 윤모 씨로부터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DB

[위클리오늘=정재웅 기자] 경찰은 건설업자 윤모 씨에게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해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의 변호인 측과 일정을 조율했으나 방문 조사를 요구해 오늘(29일) 방문하게 됐다”며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5명이 조사 중에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김 전 차관이 윤 씨와 함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여성 여러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체포 영장의 요건인 범죄 혐의의 상당성과 출석 불응의 정당한 이유와 관련해 소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영장을 돌려보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4차례나 김 전 차관 측에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차관은 입원 치료를 이유로 불응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달 중순 서울 용산구 한 종합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후 신경과로 진료과를 바꿔 한달 가까이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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