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연숙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미등기임원 평균연령이 53.2세로 10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기업 미등기임원 연령대별 비중. (사진=CEO스코어 제공)
▲500대기업 미등기임원 연령대별 비중. (사진=CEO스코어 제공)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12년·2017년·2022년 등 3개 년도의 1분기 미등기임원 현황을 공시한 25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2012년 이들 기업의 미등기임원 평균연령은 51.7세였다. 10년 전에 비해 1.5세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2016년 정년연장법의 시행으로 기업 정년이 55세에서 60세로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IT기업들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이 낮았다. 그중에서도 네이버가 46.3세로 가장 젊었고, 카카오가 46.4세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 다음으로는 CJ(50.6세) 삼성(52세), SK(52.3세), 현대백화점(52.3세) 순이었다.

미등기임원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하림(56.8세)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와 한진이 각각 56.6세, 56.5세를 기록했다. 에쓰오일도 55.9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12년 1분기 대비 미등기임원 평균연령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카카오(4.7세↑)였다. 주요 기업 미등기임원 가운데 최연소는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29) 상무로 조사됐다. 이어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정재림(32) KCC 이사, 정두선(32) 현대코퍼레이션 전무 등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