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력개발원 전경.(사진=전북인력개발원)
전북인력개발원 전경.(사진=전북인력개발원)

[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전북인력개발원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발맞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개발원은 올해 9개 과정에서 175명의 인력 양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54명(8개 과정)보다 20명 확대된 규모다.

특히 다음달 조선소 재가동에 대비해 선박 특수 용접 부문에서만 80명을 모집한다. 이는 전체 모집 인력의 45%다.

개발원은 지난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 업체 12곳과 조선 해양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군산조선소에 필요한 전문 기술자를 양성,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개발원은 1만2000평 대지에 6개 건물, 2개 야외 실습장 및 2700점의 장비를 보유해 선박 특수 용접 분야에서 전북 최대 규모의 훈련 인프라를 갖춰 조선 해양 인재 양성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전북개발원은 군산조선소 본사는 물론 협력 업체들에 전문 인력을 공급해왔다.

지역 사회는 조선소 재가동으로 600~1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내 생산 창출 효과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향후 수주 동향에 따라 채용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개발원은 2019년 휴원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전라북도, 고용노동부, 군산시 지원으로 전기 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 인재를 육성하며 부활의 불씨를 살렸다. 입학 인원도 2018년 253명, 2019년 130명, 2020년 117명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이무상 전북개발원장은 “개발원은 내년 1월 예정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필요한 용접 분야 생산 기술 인력 양성을 추진해 실질적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라북도 뉴딜 사업인 전기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전기 제어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거점 직업 훈련 기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에는 4차 산업 혁명 분야인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팩토리, 반도체 분야의 디지털 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7년 문을 연 대한상공회의소 전북개발원은 25년간 구직자 8740명, 재직자 3만8000명의 직업 훈련을 수행한 지역 인재의 산실이다.

그동안 △직업교육훈련 우수 기관 단체표창(국무총리상) △고용노동부 직업훈련기관 평가 우수 기관(A등급) 선정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인증평가 우수 기관(3년) 인증 2회 등 수상 실적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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