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영 국회의원.<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이하나기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59, 고령성주군칠곡군)이 6일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김성태 위원장에게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회장을 일찍 보내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세분은 건강진단서 고령 병력으로 오래 계시기에 매우 힘들다고 사전 의견서를 보내왔고 지금 앉아 계시는 분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됩니다. 오후 첫 질의에서 의원님들이 세분 회장 증인에게 질문 하실 분 먼저하고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합니다'라고 적은 메모를 건넸다.

이완영 의원은 이어 이날 오후 질의가 시작되자마자 "위원장과 여야 간사간에 협의했다.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회장 세분은 먼저 먼저 질문하고 답변하고 난 후에 일찍 보내드리고 남아있는 증인들에게 질의 응답했으면 한다"고 다시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고령 총수 3명에 대한 배려는 아직 불필요해 보인다"고 반박했지만 김성태 의원까지 나서 여야 간사간 합의 사항이니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증인의 조기 퇴청을 독려했다. 

이완영 의원은 또 이날 청문회에서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은 참고인 주진형 한화증권 전 대표에 대해 퇴장을 요구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또 주진형 전 대표에게 "임기 채우고 그만뒀다고 했는데 삼성물산 합병 관련해서 연임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을 해 주 전 대표로부터 "국정농단 의혹 사건과 무슨 상관있나"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완영 의원에 대해 "이완용보다 더하다", “재벌 시다바리 하라고 있는 국회의원 아니다”, “박근혜의 충견 역할도 모자라 공범들인 재벌대기업 총수들의 충견 역할까지 하느냐”, "신개념 배려의 아이콘이다" 등의 비난 글을 퍼나르고 있다.

이완영 국회의원은 지난 5일 국조특위에서도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서 논란이 됐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라크 무장단체 납치 사건 당시 본관이 아닌 관저에 머물렀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관저 근무에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이완영 의원은 한광옥 비서실장을 향해 "관저가 업무도 보는 곳임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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