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방송인 박수홍.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방송인 박수홍씨의 친형이 횡령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아내인 이 모씨가 20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정황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SBS> 방송에 따르면, 박씨의 친형을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인 검찰은 그의 아내 이씨에 대해서도 공범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씨가 소유한 부동산만 200억원대로 파악해 이를 취득한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04년 단독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가를 매입했다. 2014년에는 남편과 공동으로 20억원 상당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 17억원 상당의 상암동 아파트 등 2채를 샀다.

또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서구 마곡동 상가 8채를 남편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박씨 부부는 박수홍의 소속사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도 공동 운영했는데, 검찰은 이씨가 법인카드를 이용해 여성 전용 고급 피트니스센터와 자녀 학원비 등을 결제하고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 현금을 빼돌린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수홍의 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박씨는 아내와 함께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 11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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