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이어 재계 2번째 특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행보
내달초 현지 공장-공급망 등 점검

LG그룹 구광모 회장 /뉴시스
LG그룹 구광모 회장 /뉴시스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용산 대통령실이 LG그룹 구광모 회장(사진)의 대통령 특별사절(특사) 임명을 최종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구 회장은 10월 첫째 주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출장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행보에 나서는 한편 폴란드 현지 생산기지 점검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출범한 민관합동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위촉위원에 이름을 올린 구 회장은 5대 그룹 총수로서 이번 폴란드행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공식적으로 나서게 된다.

22일 재계와 보도 등에 따르면, 현재 주요 그룹 총수들의 특사 임명은 출국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국가적인 사안인 만큼 긍정적 방향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 회장이 특사에 임명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 총수 특사인 셈이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폴란드 총리 예방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폴란드 현지 므와바와 브로츠와프 등에 있는 계열사 생산기지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므와바 공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LG이노텍은 브로츠와프에서 각종 전자 부품을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브로츠와프에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 대응 거점인 연간 7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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