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SK텔레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과 6개 케이블 사업자(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JCN울산중앙방송)는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6개 케이블 사업자는 지난 8월 SK텔레콤 측에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하였고, 이후 양 측은 동등결합상품 구성 및 이용조건, 상품 출시 일정 등 동등결합 제공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지속 해왔다.

금일 양측의 협정 체결에 따라 향후 사업자 전산개발 및 정부의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2월 본격적인 동등결합상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결합에 따른 고객 할인 혜택은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온가족플랜’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동등결합상품 출시는 2007년 동등결합 제공이 의무화된 이후 시행되는 최초의 사례로 소비자 선택권 강화 및 가계통신비 절감, 케이블 업계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 임봉호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이번 협정은 이동통신과 케이블 산업이 상생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과 케이블 업계는 앞으로 동등결합상품의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케이블TV협회 조석봉 상무(현대HCN)는 “실질적인 소비자 후생 확대 및 공정경쟁 환경마련을 위해 동등결합상품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직 협정을 체결하지 않는 케이블 사업자 역시 금년 내 동등결합판매 신청을 통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T=KT(회장 황창규)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평창 5G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현재까지 준비사항을 발표했다.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KT는 필드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5G를 기반으로 동계스포츠를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를 제시했다.

올해 3월, 5G 포럼이 발표한 ‘5G 서비스 로드맵 2022’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5G 시장 규모는 통신 서비스 1조3485억달러, 단말 4604억달러, 네트워크 장비 526억달러를 합쳐 총 1조8615억달러로 추산된다. 각국의 통신 서비스를 제외한 시장만 5000억달러 이상이다.

현재 글로벌 통신 단말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현재 LTE 시장에서 1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장비 분야에서 미래부 목표인 20%(2014년 미래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 기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의 성공은 필수다. 이를 위해 KT는 5G 관련 기술특허만 60여건을 출원, 획득해 경쟁력을 확보 했다.

5G를 위한 KT의 행보는 2015년부터 본격화됐다. KT 황창규 회장은 2015년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에서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5G가 가져올 혁신적 미래상을 제시해 글로벌 통신 리더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6년 2월에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 360도 라이브 등 동계스포츠와 연계한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6월에는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평창 5G 규격’을 공개했다. 당시 학회 관계자들은 ‘평창 5G 규격’이 3GPP[1] 국제표준 일정보다 18개월 이상 빠르고 3GPP가 검토 중인 대부분의 5G 요소 기술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어 향후 국제표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2016년 11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 문을 연 ‘평창 5G 센터’는 세계 최초 평창 5G를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1월까지 운영되는 이 센터는 5G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KT는 2017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을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에 구성된다. 이어 4~5개월에 걸친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 9일 5G 시범서비스가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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