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물가·환율급등 등으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는 각자 아전인수격 해석을 고집하며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MBC가 자막으로 왜곡해 편파 방송을 했다며 항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고, 민주당은 내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표결하기로 하는 등 여야 간 공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 국민의힘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MBC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어제 출범한 MBC 편파 조작방송 진상규명 특위 위원들과 여당 과방위원 등이 참석해 이번에 논란이 된 영상을 가장 먼저 보도한 MBC 본사를 오늘(28일) 오전 11시 항의 방문하며 역공에 나선다.

여기서 MBC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비속어 프레임을 씌우고 조작 보도했다며 피켓을 들고 규탄 발언을 이어간다.

▲ 반면 민주당은 어제(27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내일(29일) 통과시킨다.

진성준 원내수석 부대표는 오늘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 반발을 무마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민주당 관계자는 논란이 된 윤 대통령 발언을 당초 알려진 것보다 지도부가 일찍 알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SNS에 올라온 영상 등을 봤던 거라는 공지를 기자들에게 전달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