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순위 요건, 기존 500위 이내에서 700위 이내로 완화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소건설사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PF보증의 시공자 요건을 현행 시공능력평가순위를 기존 500위 이내에서 700위 이내로 완화한다.

PF보증이란 주택건설사업의 미래 현금수입 및 사업성을 담보로 사업자가 토지비 등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받은 대출(PF)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이다.

HUG의 이번 개선안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7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에 맞춰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건설사가 주택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보증요건 완화를 통해 중소건설사들은 HUG의 ‘표준PF’를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사업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표준PF란 PF대출 조건을 표준화·최적화해 저렴한 대출금리, 금융기관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HUG는 지난 6월 주관금융기관 재선정을 통해 사업자들이 CD(3개월물)+1.50% 수준의 저렴한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형택 HUG 사장은 “이번 요건 완화를 통해 사업성이 우수하다면 중소건설사가 참여하는 소규모 주택사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보증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주택사업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보증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화된 보증요건은 다음달 4일 이후 신규 보증신청 건부터 적용되며 자세한 사항은 HUG PF금융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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