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종호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비박계 탈당 선언 의원에 대해 그정도 규모는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명이라도 적었으면 좋았겠지만 그정도 규모는 예상했다"면서 "처음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 교섭단체가 구성될지가 1차 관건이었는데, 20명을 넘어서 35명 규모라고 하니까 처음에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했던 인원 정도 아닌가 봤다. 그 정도 규모가 과연 탈당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지만 결국 35명이란 것은 기존의 뭉쳐져 있던 세력들"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갈등과 분열을 막고 분당 내지 탈당을 최대한 막아보려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결정에 대단히 섭섭하게 생각한다. 특히 유승민 쪽에서 일체 대화와 소통없이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오늘 아침에도 제가 유 의원 방까지 찾아가서 보좌진들에게 대화와 소통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꼭 전달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 시각까지도 아무런 전화나 연락을 못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을 통해 탈당을 결의한 비박계는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김성태 김영우 박인숙 이종구 김학용 김재경 김현아 유의동 이진복 이군현 황영철 오신환 정운천 나경원 이학재 정양석 홍문표 강석호 장제원 강길부 권성동 김세연 정병국 이은재 하태경 박성중 윤한홍 이혜훈 주호영 의원 등 총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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