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특공대, 난방비 아낄 수 있는 패시브 하우스 소개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23일 저녁 KBS 2TV 'VJ특공대‘에 겨울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VJ카메라는 사계절 내내 전기세는 물론, 난방비 걱정없이 사는 차세대 집, 한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인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밀착 취재했다.

패시브 하우스는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뜻으로,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끌어 쓰는 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을 가리킨다.

1991년 독일의 다름슈타트(Darmstadt)에 첫 패시브 하우스가 들어선 뒤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는 2009년부터 모든 건물을 패시브 하우스 형태로 설계하여야만 건축 허가를 내주고 있다.

패시브 하우스는 액티브 하우스가 태양열 흡수 장치 등을 이용해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끌어 쓰는 데 비해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남향(南向)으로 지어 남쪽에 크고 작은 창을 많이 내고 실내의 열을 보존하기 위해 3중 유리창을 설치하고, 단열재도 일반 주택에서 사용하는 두께의 3배인 30㎝ 이상을 설치하는 등 첨단 단열공법으로 시공한다. 단열재는 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여름에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구실도 한다. 또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이용해 신선한 바깥 공기를 내부 공기와 교차시켜 온도차를 최소화한 뒤 환기함으로써 열손실을 막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난방시설을 사용하지 않고도 한겨울에 실내온도 약 20℃를 유지하고, 한여름에 냉방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약 26℃를 유지할 수 있다. 건축비는 단열공사로 인하여 일반 주택에 비하여 1㎡당 50만 원 정도 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채택한 건물이나 아파트 건축 등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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