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변호사, JTBC 태블릿PC 절도죄 고발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와 관련, 종합편성채널 JTBC를 절도 혐의로 고발도태우 변호사(사법연수원 41기)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도 '허구'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태우 변호사는 최근 자유민주주의국민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허구를 지적하며 JTBC가 확보한 태블릿PC에 대해 “문제된 태블릿 PC가 위조된 것이라면 최순실 사안은 정권 말기에 드러난 중간 규모급 측근비리일 뿐이다. 측근비리는 그에 합당한 사법처분을 받아야 하지만, 대통령 탄핵은 그 답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태우가 변호사가 속해 있는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이하 자변)는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 영장을 집행하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던 극보수 단체다.

한편, 2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태우 변호사가 JTBC 소속 A기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태블릿PC 절도 혐의로 지난 14일께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태우 변호사는 이달 초 JTBC가 태블릿PC 입수 경위에 대해 더블루케이 사무실에서 발견한 뒤 내부 회의를 거쳐 이틀 뒤 가져왔다고 설명한 해명 보도를 근거로, 이들이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무단으로 가지고 나오는 절도 행각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JTBC 측은 '뉴스룸' 보도를 통해 서울 신사동에 있는 더블루케이 사무실 책상에서 전원이 꺼진 상태의 태블릿 PC를 발견했다며 입수 과정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 사무실 문은 열려 있었고 건물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건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태블릿PC에 대해 검찰이 최씨의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최씨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수사가 계속되는 점을 고려해 일단 특검의 수사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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