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다음 착수를 놓고 장고에 빠진 천재기사 이세돌.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누가 뭐래도 2017년 ICT분야의 최고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올 초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과 세기의 대결을 벌였던 알파고 열풍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AI가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용화의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달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의 최대 화두 역시 인공지능(AI)이다.

AI는 지난 수년간 획기적인 발전을 거치면서 어느새 광범위한 소비자 서비스 영역에 적용되며 우리 생활 가까이 파고 들고 있는 상황이다.

AI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범 국가 차원의 '지능정보사회 전략위원회'를 설립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컨설팅사 액센츄어의 존 쿠란 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는 IT 전문매체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CES에서 혁신의 새로운 물결을 보게 될 것"이라며 "특히 AI가 이번 CES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쿠란은 "자율주행차, 로봇, 스마트폰, 건강과 피트니스 관련 기기 전반에서 AI의 놀라운 기술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빅 데이터 분석, 자연언어 처리, 기계 학습 등이 융합된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고객 인터페이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는 이미 인류와 공존을 시작했다. 미국 굴지의 IT업체인 아마존의 에코, 구글 홈 등 AI 비서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AI 비서는 점점 더 학습된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 생활 전반에서 진짜 사람보다 더 똑똑한 비서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AI는 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관련기술과 결합돼 한층 진화된 서비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번 CES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CES에서 가상현실이 상업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엿보였다면 올해는 더 몰입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큰 가상현실의 실험물이 등장, AI의 진열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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