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박영신' 제10차 촛불집회, 누적 1천만명 참여

▲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에가 열린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1일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송박영신(送朴迎新·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음)’을 주제로 제10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송박영신’ 집회는 오후 5시30분 시민자유발언으로 시작돼 오후 7시 본집회에 이어 오후 9시30분부터 행진이 시작된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퇴진과 조기 탄핵 인용, 황교안 권한대행 퇴진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할 예정이다. 오후 11시에는 종로 보신각 제야의 타종식에 합류한다.

행진은 지난 9차 촛불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와 삼청동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100m 앞 등 세 방향과 함께 명동과 종로를 통과하는 경로가 추가됐다.

본 집회에는 오후 8시30분부터 행진전까지 뮤지컬 화순팀, 록밴드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 들국화 출신 가수 전인권씨가 참여하는 ‘송박영신 콘서트’가 예정됐다.

앞서 9차례의 촛불 집회 참가자는 모두 890만 명으로 주최 측은 이날 집회까지 총 참가 인원이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박사모 등 50여개 박 대통령 지지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송박영신’ 집회에 맞선 ‘송화영태(送火迎太, 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음)’ 집회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개최했다. 주최 측은 고령의 참가자들을 고려해 오후 10시 전에 송화영태 집회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30개부대 1만8400명을 투입해 집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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