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메신저 카톡이 새해 첫날부터 쏟아지는 새해인사 메시지로 인해 시스템 장애를 겪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2017년 정유년 새해 첫날부터 시스템에 오류를 일으켜 큰 곤혹을 치렀다.

정유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이 시작된 자정부터 국내외에서 유저들의 새해인사 메시지가 쏟아지면서 시스템에 과부하를 일으킨 것이다.

작년에 경기침체와 국정혼란으로 어려움을 컸던 국민들이 정유년을 맞아 새희망의 메시지를 각지에 줄줄이 보내면서 순식간에 사용자가 몰린 탓에 강제 로그아웃되거나 메시지 전송이 이뤄지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 여러 SNS에는 "카카오톡이 먹통"이라는 글이 잇따랐다. 이용자에 따라 10~40분간 카카오톡 전송에 불편함을 겪었다.

카카오측은 "0시부터 0시38분까지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인지 즉시 대응하여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며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톡 불통 상황은 오래가지 않아 1월1일 오전 0시9분경 복구됐지만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 등에 따라 복구시점은 조금씩 차이가 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에 따르면 매년 1일에는 평소보다 최대 2배까지 카카오톡 메시지 트래픽이 치솟는다. 그러나 올해는 평소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지난번 경주 지진사태 당시에 이어 이번에 또 카톡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카톡이 국민메신저에 걸맞게 어떤 상황에서도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카카오측의 시스템 보강과 운영체계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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