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휘재 비난글 쇄도

▲ MC 이휘재와 아내 문정원 <사진=문정원 인스타그램>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방송인 이휘재의 SBS연기대상 시상식 비매너 논란에 아내 문정원이 때아닌 곤욕을 치루고 있다.

1일 오후 문정원의 인스타그램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이휘재와 문정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글들이 이휘재의 비상식적인 태도를 탓하거나 그런 이휘재를 자제시키지 못하는 아내 문정원에게 실망했다는 내용이다. 한 네티즌은 "이휘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가 않네요. 감당이 안되시는지요?"라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휘재 아내로써 부끄럽지 않으신가요?"라며 이들 부부를 탓했다.    

이휘재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녕하세요 이휘재입니다"로 시작된 이휘재의 사과문은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일단 모든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습니다"라고 이어졌다.

이휘재는 또한 "아이유양과 조정석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저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휘재는 지난 12월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6 SBS 연기대상'에서 장근석, 민아와 함께 MC를 맡았고, 비매너 진행으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이휘재는 연예계 선배인 배우 성동일(49)에게 무례한 발언을 이어가며 보는 이들에게 불쾌감을 안겼다.

이휘재는 시상식 초반 검은색 패딩을 입고 있던 성동일에게 "PD인가 연기자인가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 당황스럽게. 옆에 계신 분은 PD 맞죠? 형님은 배우시죠?"라고 농담조의 말을 했다. 이에 성동일이 "네. 당황스럽네요"라며 무표정으로 대응했지만 이휘재는 다시 "지금 막 찍고 오셨어요? 아니죠? 집에서 오신거죠?"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또 성동일이 '푸른 바다의 전설'로 판타지 드라마 부문 남자 특별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패딩을 벗고 정장차림으로 무대 위에 서자 이휘재는 다시 "안에 정장을 입고 계셨구나. 추우셔서 점퍼를 입으셨구나. 드라마의 연출 겸 배우시다. 성동일 조연출 겸 배우"라고 또다시 농담조의 말을 건했다. 

이휘재는 또 이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로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이준기와 이지은(아이유)에게도 불필요한 말을 던져 이들을 당황케 했다. 아이유가 “해수라는 캐릭터를 예쁘게 만들어주신 이준기 선배님에게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하자 이휘재는 “약간 이상한데 이 둘? 아니죠?”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아이유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두 배우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민아가 “아휴, 그러지 마세요”라며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으나 이휘재는 “두 분은 저희가 의심을 좀 하도록 하겠다”며 농담을 멈추지 않았다. 아이유는 가수 장기하와 2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이휘재는 이날 '질투의 화신'으로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우 조정석에게도 연인 거미에 대한 언급을 강요했다. 이휘재는 무대에 오른 조정석에게 "그분, 꼭 이름을 얘기해야 한다. 여기서 한마디 언급을 안 하면 좀 속상할 것 같다"며 연인 거미에 대한 언급을 재촉하기도 했다.

한편 이휘재는 2010년 12월 5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결혼한 후 2013년 3월 15일 이란성 쌍둥이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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