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질주중인 문재인 전 민주당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새해를 맞아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종호 기자]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가 2017년 증시 개장과 동시에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대권도전 선언이후 한 때 지지율 2위로 밀리기도 했으나, 반 총장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현재까진 독주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론조사기관에서 대선 지지율 1위를 굳건히하고 있는 문 전 대표 관련 테마주들이 2일 2017년 증시 개장 직후부터 동반 상승하며 산뜻하게 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성파인텍은 이날 11시1분 현재 전일 대비 무려 21.31%(570원) 급등한 3245원에 거래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성파인텍은 일정기간 급등하자 감독기관으로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잇달아 지정되고 있음에도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임 고문이 문 전 대표와 경남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고려산업은 7%가량 상승한데다가 370만 주가 넘는 거래량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산업은 특히 자회사인 금강공업의 사외이사가 문재인 전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과 회사가 문 전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했다는 점이 주가에 불을 붙이고 있는 형국이다.

또 노무현정권 시절부터 친노 관련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도 2%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 DSR, DSR제강, 뉴보텍 등도 2일 오전 장중 상승세에 합류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대선주자 관련 테마주업체들이 실적이 별로 좋지 않음에도 투기세력과 맞물려 주가가 급등,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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