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 승재 부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첫출연...강한 인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고지용과 아들 승재 <사진 =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쳐>

[위클리오늘=정성훈] 그룹 젝스키스 전 멤버 고지용이 따뜻한 아빠의 모습을 가감없이 뽐냈다.

고지용은 1일 저녁 방영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163회 ‘현재는 선물이다’ 편에 아들 승재와 함께 첫 출연했다.

고지용은 사전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좋은 선물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지용은 아들을 알뜰살뜰 챙겼다. 아이 손을 붙잡고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함께 사먹는가 하면 함께 놀이터에 찾아가 살갑게 놀아주기도 했다. 또 급한 업무로 회사에 데려간 승재를 정성껏 보살폈다.

하지만 그동안 일에만 전념했던 고지용은 초보 아빠의 모습을 감출 수는 없었다. 아이를 대하는 행동과 말투에서 뭔가 모를 어색함이 느껴졌고, 아이와 노는 방법도 잘 모르는 듯 보였다.  

아들 승재 역시 아빠와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드러나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고, 엄마와 집에 있는 동안에도 아빠를 애타게 찾았다. 아빠가 일에 전념하는 동안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들 승재가 보여준 씩씩한 모습은 아빠에게 든든한 위안이 됐을 것이다. 승재는 3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언어력을 구사하며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겼다.

길 가다 마주친 어른에게 "안녕하세요"하며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놀이터에서 만난 형과 동생에게 "아가야 잠바 입었네" "형아 들아 같이 놀자”라며 살갑게 대화를 걸며 친화력을 과시했다. 또한 촬영을 나온 VJ와 누나들에 "식사하세요"라고 챙기며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00년 젝스키스 해체 이후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한 고지용은 올해 초 젝스키스가 재결합 무대를 가진 MBC '무한도전'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후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일에만 집중해 왔다.

한편 이날 고지용이 등장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순간 최고시청률 14.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젝스키스의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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