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김원홍·김준홍 통화 내용 자료 3건 증거 제출

▲ 사진=뉴시스DB

[위클리오늘=김승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항소심 공판에 새로운 변수가 떠올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달 28일 공판에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과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원홍 씨와 최 회장, 김원홍 씨와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간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 3건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김원홍 씨와 김준홍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들이다.

최 회장 측 변호인단이 녹취록을 증거물로 제출한 것은 김원홍 씨와 김 전 대표의 개인간 돈거래라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녹취록이 공식 증거로 채택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2일 열릴 12차 공판에서 최 회장 측이 제출한 녹취록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 간에 거센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해 개인 투자에 유용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