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패딩' 이틀째 실검에..."땡전 한푼 없다"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지난 2일(현지 시간) 덴마크 올보르에 은신해 있다 체포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20)가 입었던 패딩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며 ‘정유라 패딩’이 3일에 이어 4일에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정유라 패딩’은 온라인쇼핑몰에서 19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캐나다의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인 노비스 제품으로 추측되며 정유라의 호화생활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으나 해당 브랜드 측은 자사 제품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최순실이 검찰 출석 당시 착용한 70만~80만원대 프라다 신발과 들었던 수백만원대 토즈 가방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한동안 회자됐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최순실의 빌딩을 압수수수색하는 과정에서는 최씨 모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한 켤레에 50만~200만원대에 달하는 수입 명품 구두와 운동화 수십 켤레가 발견되기도 했다.

정유라는 최순실 소유의 독일 호텔에서 생일 파티를 가졌고 프랑크푸르트의 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명품 쇼핑을 즐기는 등 호화 도피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순실 등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자금을 추적해온 독일 사정당국은 최순실과 정유라 등이 만든 차명계좌에 수조원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정유라는 취재진에게 생활비를 주로 독일에 있는 비덱으로부터 받았는데 회사가 문을 닫아 돈이 없었다며 “쇼핑은 안 갔다. 돈도 땡전한푼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실 신발’, ‘정유라 패딩’처럼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패션, 스타일에 관심을 보이는 현상은 ‘블레임룩’으로 불린다.

2011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정환이 귀국 당시 입었던 몽클레어 패딩, 2000년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이 검찰 출두 당시 착용했던 에스까다 선글라스 1999년 탈옥수 신창원이 입었던 미소니 니트 등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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