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전량 회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갤럭시노트7의 사고 원인 분석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이 제품의 전량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갤럭시S8의 조기 출시로 다시한번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설 삼성전자로선 현재 95%선에 머물고 있는 갤노7 회수율을 100%로 마무미짓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선 지난달 28일 T모바일을 시작으로 버라이즌과 AT&T가 5일, 스프린트가 8일부터 갤노7의 충전을 아예 0%로 막는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서도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갤노7의 배터리를 15%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측은 현재 갤노7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알림메시지를 보내 가급적 많은 고객들이 개통점이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아 교환 또는 환불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갤노7 교환과 환불에 따른 혜택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1월부터는 충전이 추가 제한될 수 있음을 거듭 안내해왔다.

다른 지역도 갤노7 100% 회수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러시아·싱가폴·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이 0%, 유럽·대만·홍콩 등은 30%로 충전을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호주·캐나다·뉴질랜드는 지난달 네트워크 접속까지 차단하는 강수를 뒀다.

업계에선 배터리 충전율을 제한하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선 더이상 사용하기 어려운 강력한 처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갤S8이 나오기 전에 갤노7의 전량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은 조만간 갤노7의 발화원인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를 자세히 발표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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