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영, '인생술집'서 13년 간의 연기인생 풀어 놨다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배우 유인영(34)이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모델 데뷔 당시부터 최근 영화 '여교사' 에서 첫 베드신에 도전하기까지 13년 간의 연기인생을 풀어놨다.

2004년 모델로 데뷔한 유인영은 데뷔 초 큰 키와 늘씬하고 탄탄한 몸매, 뚜렷한 이목구비, 뽀얀 피부결을 자랑하며 방송연예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인영은 2004년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해, 2005년 드라마 '러브홀릭'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드라마 '러브홀릭'은 당시 인기 아이돌 그룹 HOT에서 솔로 데뷔 이후 연기자 겸업을 선언한 강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다.

이후 유인영은 SBS 2014년 2월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에서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주목을 더 받게 됐고, 영화 '베테랑',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등으로 꾸준한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엔 배우 김하늘과 함께 영화 '여교사'에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여교사'에서 유인영은 김하늘의 대학 후배이자, 이사장 딸이라는 뒷배경으로 인해 교사가 되자마자 김하늘은 몇 년이 걸려도 될 수 없던 정교사를 바로 꿰차고 들어오는 '혜영'을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 유인영은 연기인생의 첫 베드신을 선보여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배우 유인영 <사진=tvN '인생술집'>

5일 밤 방송되는 tvN '인생술집'에서 배우 유인영은 도회적인 외모로 악녀 역할을 많이 한 것과 달리 귀여우면서도 순수한 모습으로 꾸밈없는 임답을 뽐냈다. '인생술집' 제작진은 2년간 술을 끊기도 했다가 최근에는 혼술을 즐긴다는 유인영을 위해 전통주를 준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악녀 연기에 대한 유인영의 속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유인영은 정작 “내가 맡았던 역할들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다”며 “자세히 보면 주인공들이 나쁜 짓을 한다”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유인영에게 "악녀 역할도 많이 했도 부잣집 딸 역할도 많이 했는데 둘 중에 뭐가 더 힘드냐"고 질문했다. 이에 유인영은 "부잣집 딸 역할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유인영은 "일단은 옷이 굉장히 얇다. 타이트한 원피스를 많이 입고, 또 외투도 입는게 아니라 항상 어깨에 걸치고 있다. 그래서 너무 춥다.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옷이라 핫팩도 못 붙인다"고 설명했다.

유인영은 이같이 대답을 하며 가난한 여주인공과 부잣집 악녀가 외투를 입는 방법을 리얼하게 재연했다.

뿐만 아니라 모델로 데뷔했을 당시부터 최근 영화에서 첫 베드신에 도전하기까지의 유인영의 연기인생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또한 슬럼프를 겪게 된 이유와 이를 극복하기 까지 유인영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유인영은 "첫 베드신이 두려웠지 않았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처음에는 너무 외모로만 주목받는 것 같아 노출연기가 두려웠다. 하지만 영화 여교사는 좀 달랐다. 노출이 아니라 씬에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몰래 온 손님은 이전에 유인영과 함께 드라마를 찍은 인연이 있는 개그우먼 홍윤화가 출연했다. 홍윤화는 방송이 나가는 날이 생일인 유인영을 위해 직접 미역국과 케이크를 준비해왔다. 유인영은 감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끝내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홍윤화는 '셀카 바로'로 소문난 유인영에게 셀카 비법을 전수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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