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그것이알고싶다 7일 밤 '엘리트의 민낯 - 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 방송

▲ <출처=sbs '그것이알고싶다>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7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최순실의 관계를 파헤치고 그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발생했던 새로운 대형 비위 사건을 최초로 발굴해 공개한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7개월여만에 최연소 민정수석으로 승진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라인' 최고 실세로 군림해온 인물이다.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고위 공무원 인사검증, 검경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은 '제왕적'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사실상 대한민국 사정라인의 최고 우두머리 역할을 해왔다.

더구나 우병우는 2014년 말 민정비서관 시절 '비선실세'라는 말을 처음 대중에 알린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을 직접 처리했던 장본인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미리 막을 수도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우병우 전 수석은 결국 '암덩어리'를 방치하고 키운 최대 책임자 중의 한명이 되고 말았다. 

그런 그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것이알고싶다'가 박근혜 정권의 흑막을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을 전 민정수석, 우병우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것이알고싶다'는 이날 방송에서 '엘리트의 민낯 - 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라는 부제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사태 당사자인 최순실 최순득 자매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추적한다.

'그것이알고싶다'는 단독입수한 청와대 비밀노트를 통해 우병우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있었던 새로운 비리를 공개한다.

우병우 전 수석은 국정조사 5차 청문회장에서 "최순실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것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제안" 때문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를 아는 지인들은 우병우 전 수석이 최순실을 모를 리 없으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제의로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것도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국조특위 위원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최순실을 안다라고 하면, 최순실을 알았으니까 이러이러한 범죄에 가담했지 않느냐고 우리가 물어볼 수 있어요. 그런데 최순실을 모른다고 하니까,최순실을 아는 것부터 인정받으려고, 거기서부터 이렇게 힘들잖아요"라고 말했다.

결국 국조특위 5차 청문회는 무늬만 '우병우 청문회' 였을 뿐 아무런 실질적인 소득없이 끝났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취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한 달여 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앞으로 제보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중 상당수는 우병우 전 수석의 처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최순실은 과거 새마음봉사단에서 알고 지냈던 사이였으며, 우병우 전 수석 장인 이상달과 최태민은 40여 년 전부터 호형호제하는 긴밀한 사이였다는 것 등이다.
 
'그것알고싶다' 제작진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과거 새마음 봉사단의 기밀문서와 영상들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였다.
 
우병우 집안과 최태민 집안의 연결고리의 실체에 대해 추적한 것이다.
 
2015년 1월,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청와대 입성 8개월 만에 박근혜 정부 최연소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청와대 안팎에서는 민정수석 라인에 줄을 대지 않으면 인사에 불이익을 당한다는 정체 모를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공직자 인사검증과 대통령 친인척·측근 관리를 총 책임지는 청와대 민정수석은 청와대 수석 중에서도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리라고 알려져 있다. 

1년 9개월여의 민정수석 재임 기간 동안 우병우 전 수석은 군대 내 사조직 알자회 논란, 세월호 조사 방해 논란, 의경 아들 특혜 시비, 진경준 검사장 인사검증 부실까지 수많은 의혹에 휩싸였지만, 그는 항상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우병우 전 수석이 청와대 재임 동안 발생했던 공직사회 사정라인의 붕괴를 상징하는 청와대 비밀 노트를 입수했다.

노트를 '그것이알고싶다'에 제보한 인사는 "이건 정말 청와대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했다. ‘최순실’ 이라는 글자가 나와서 제가 깜짝 놀라서 제보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노트에 대해 "정말 저로선 개인적으로 너무나 충격적이고요. 이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고 헌정 문란 범죄라고 봐야죠.정유라가 이화여대 입학에 부정이 있느냐 마느냐의 그런 수준을 넘어서는 거죠"라고 평가했다.

방송 7일 밤 11시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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