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 2020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의실에서 열린 사물인터넷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지난 5년간 글로벌 IT시장을 이끌어온 것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그렇다면 향후 IT시장을 이끌어갈 기대주는 무엇일까. 정답은 사물인터넷(IoT)이다.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교감한다는 컨셉트의 IoT가 IT산업의 미래라는 전망이 제기돼 주목된다. 오는 2020년까지 4년간 IT 시장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나타낼 IT분야가 IoT라는 시장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반도체 IC(집적회로)가 사용되는 단말기기를 기준으로 IT분야의 부문별 성장률을 예측한 결과 IoT가 2020년까지 4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3.3%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IoT 분야는 스마트홈 등 생활가전과 결합되면서 지난 2016년에만 시장 규모가 19% 성장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창출기를 맞고 있다. 구글이 내놓은 스마트 안경 ‘구글글래스’나 나이키의 건강관리용 스마트 팔찌 ‘퓨얼밴드’가 대표 사례다.

IoT 다음으로는 자동차전장(電裝)부문이 5년간 연평균 10.3%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며 IT시장의 두번째 유망분야로 꼽혔다. 자동차전장 부문은 지난해 어마어마한 베팅을 단행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앞다퉈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이 그 단적인 예다. CES는 원래 가전 전시회지만, 올해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등장해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 불릴 정도로 자동차와 IT의 만남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메디컬(전자의료기기) 부문이 연평균 7.3%성장률로 3위에 올랐고 디지털TV(스마트TV 포함)가 5.9%로 그 뒤를 이었다.

IC인사이츠는 스마트폰, 스탠더드PC, 서버, 셋톱박스 등의 IT전자기기류는 시장규모 자체는 크지만 향후 5년간 평균성장률은 6% 미만에 머물며 성장의 정체기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태블릿(-3%), 콘솔게임기(-7%) 등은 오히려 시장 규모가 줄어들어 역성장의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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