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 MBC복면가왕, '아기천사' 가왕 도전 1라운드 듀엣 대결

▲ 박혜수.<사진=MBC복면가왕 화면 캠처>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지난 주 올해 첫 가왕에 오른 '신비주의 아기천사'의 자리를 노리는 8명의 경연자들이 두명 한조 듀엣송으로 흥미진진한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지난주 <복면가왕>에서는 '신비주의 아기천사'가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신비주의 아기천사'는 신용재로 드러난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을 꺾고 <복면가왕> 46대 가왕이 됐다. 

이날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는 첫번째로 '짜증날 땐 짜장면'과 '나는야 웃기는 짬뽕'이  '영원히 내게'를 부르며 듀엣곡 대결을 했다. 

이 대결에서 패해 복면을 벗은 짜장면은 '뽀식이 아저씨'로 유명한 개그맨 이용식이었다. 

이용식은 "후배들의 반응이 궁금했다"며 "판정단에 있는 개그맨 세 분이 나를 알아볼까 생각했지만 전부 알아본 것 같아서 43년 동안 잘 지내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몸매를 보고 눈치 챌까봐 딸과 3일간 산에 다니고 운동했다. 계획을 오래 잡고 실행을 늦게 했다. 600g을 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승자인 '짬뽕'의 정체를 놓고는 이용식과 비슷한 연배인 가수 설운도라는 설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두번째 경연에서는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와 '멈추지 않을 거예요 회전목마' 두 여성 보컬의 대결이 벌였다. 승리는 '여보세요'에게 돌아갔다.

'회전목마'는 솔로곡 '한숨'과 함께 가면을 벗었는데, 그녀의 정체는 드라마 '용팔이'에서 용팔이의 여동생역을 맡은 배우 박혜수였다. 

박혜수는 2016년 데뷔한 신인급 배우지만 드라마 OST 등에서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만능 탤런트다.

신봉선은 "금방 검색해 봤는데 박혜수씨가 안암동 K대 국문학과 출신의 엄친딸"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세번째 경연에서는 '중독성 강한 뽑기왕'과 '내친구 로봇덕후' 가  듀스의 데뷔곡 '나를 돌아봐'로 듀엣 송 대결을 벌였다. 승리는 '뽑기왕'에게 돌아갔다.

솔로곡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와 함께 가면을 벗은 '로봇덕후'의 정체는 엠블랙에서 래퍼로 활동한 천둥이었다.  천둥은 지난해말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했다. 

천둥은 "엠블랙 활동을 하면서도 가수로서 그다지 큰 평가를 얻지 못했다"며 "그동안 노래할 보이스가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늘 <복변가왕> 평가단 선배님들이 천둥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평에 주셔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1라운드 마지막 네번째 조 대결에서는 '말괄량이 삐삐'와 '팥의 전사 호빵왕자' 남녀 커플 듀엣이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부르며 각자의 실력을 뽐냈다.

승리는 '호빵왕자'에게 돌아갔다. 가면을 벗은 '삐삐'의 정체는 개그우먼 장도연이었다. 

김구라는 '삐삐'의 엉덩이치기 춤을 보고 곧바로 정체가 장도연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예측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반면 같은 개그계 동료인 김기리는 '삐삐'가 절대 장도연일 리 없다고 주장해 대조를 이뤘다.

▲ 장도연.<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결국 이날 2라운드에는  '나는야 웃기는 짬뽕',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  '중독성 강한 뽑기왕','팥의 전사 호빵왕자' 네명이 진출했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는 보이그룹 방탄소년의 멤버 지민, 배우 최민용 등 각계 스타들이 판정단으로 참여해 추리 대결을 펼쳤다.

특히  골프선수' 리디아 고가 판정단 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계 뉴질랜드 국적인 리디아 고는 현재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디아고는 이날 <복면가왕> 일반인 판정단 자격으로 녹화장을 찾아 복면가수들의 열띤 경연을 지켜봤다. 

리디아 고는 녹화 도중 어깨를 들썩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등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종료 이후 잠시 한국에 들러 '복면가왕' 녹화장까지 찾게 됐다는 리디아고는 진행자 김성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면가왕'의 팬을 자처하며 세계랭킹 1위의 기운을 '복면가왕'에 전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디아 고가 "<복면가왕>을 즐겨보고 있다"고 말하자 MC 김성주가 "그동안 <복면가왕> 출연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리디아 고는 "신봉선이다, 노래도 잘하고 너무 매력적이다"고 다소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이에 신봉선이 깜짝 놀라며 "영광이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뜨거운 아이돌 그룹 가운데 하나인 방탄소년단의 지민도 멤버 가운데 최초로 연예인 판정단 자격으로 <복면가왕> 녹화장을 찾았다. 

대세 보이그룹답게 지민은 춤과 개인기를 선보여 현장을 후끈하게 만들었다. 지민은 예상 외의 날카로운 추리 실력을 뽐내 제작진과 김성주·김구라 등 출연진을 놀래키기도 했다.
 
지민과 리디아고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배우 최민용과 에이오에이(AOA) 혜정이 연예인 판정단으로 합류해 복면 속 가수의 정체를 놓고 추리 대결을 벌였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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