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체험공간이 '삼성오픈하우스'를 대폭 확장하며 체험마케팅으로 새 승부수를 띄웠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LG전자와 함께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체험마케팅으로 새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프리미엄가전 시장 공략 강화 차원에서 생활가전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삼성오픈하우스(Samsung Open House)'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에만 300여개가 넘는 '삼성 오픈 하우스'를 이미 가동 중이며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70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 시장이 사업성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가전브랜드 중 미국 내 최초로 매장내 단독 체험 공간인 SIS(Shop-in-Shop)을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 측은 "오픈하우스는 대형 가전 제품의 경우 한번 구매하면 사용기간이 긴데 반해 매장에서 실질적 제품 체험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며 "기존의 딱딱한 매장 분위기에서 탈피해 보다 편안하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오픈하우스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제품 실물크기로 주요 기능을 시뮬레이션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센터 스테이지'를 비롯해 '쇼 윈도우'등 최첨단 매장 전시 솔루션이 총 망라돼 있다.

소비자들은 직접 오픈하우스에 와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각 가전들의 명칭과 대략적인 성능, 출시 시기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등 차별화된 경험을 하고 있다.

삼성은 미국 가전 시장은 주택 경기가 살아나 최근 5년간 계속 매년 3~4% 가량 성장하는 추세다. 앞으로도 상간기간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오픈하우스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을 필두로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제품군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12년부터 글로벌 냉장고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탁기도 지난해 3분기 사업 개시 이후 최초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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