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6일부터 디딤돌대출 금리가 인상된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송원석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시중은행 금리,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 상승 여파로 서민들의 내집마련 자금으로 주로 이용되는 디딤돌대출 금리가 오는 16일부터 인상된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기존에 연 2.1~2.9%로 운영되던 디딤돌대출 금리를 오는 16일부터 0.15~0.25%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득별로 2000만원 이하는 0.15%포인트, 2000만원 초과는 0.25%포인트 인상한다. 조정 금리는 16일 이후 신규 대출에만 적용된다. 근로자와 서민주택구입자금 등 기타 주택도시기금 구입자금 금리는 변동이 없다.

디딤돌대출은 지난 2014년 1월 서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출시됐다. 디딤돌대출 금리는 출시 이후 3차례, 총 0.7%포인트 인하됐다. 현재는 역대 최저수준인 연 2.1~2.9%로 운영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미 기준금리가 인상하면서 시중금리와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도 올라 디딤돌대출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주택시장 위축과 서민층의 어려운 주거비부담 등을 고려해 최소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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