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몰랐을 것...전문성, 자질 있는지 의문”

▲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사진=뉴시스DB)

[위클리오늘=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최근 홍사덕, 김병호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낙하산 인사’ 논란을 야기한 KT에 대해 “인사권자가 책임져야 한다”며 이석채 회장을 겨냥했다.

2일 이 최고위원은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대통령도 사전에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사권자가 개인적 목적으로 단행한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낙하산 인사’보다는 이석채 회장 개인의 ‘권력형 보험 가입’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홍사덕, 김병호 전 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사실 중요한 것은 거론된 두 분이 KT에서 현재 맡게 된 역할이 전문성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 일을 맡았느냐는 부분”이라며 KT 인사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앞서 28일 KT는 “3월부터 홍사덕, 김병호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대표적 친박 중진 인사로 꼽히며, 김 전 의원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공보단장을 역임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의 입김이 들어간 ‘낙하산 인사’란 지적과 이석채 회장의 ‘권력형 보험 가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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