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만 의원(바른정당)과 얘기중인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왼쪽).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이 13일 탄핵심판 결정이 늦어도 3월초에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헌재의 태도가 중요하고 피청구인측이 얼마나 협조하느냐에 따라 선고 기일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제하며, 3월초 이전엔 결론이 날 것이라 말했다.

권 위원장은 주요 증인들이 탄핵심판의 목적인 신속, 공정한 재판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증인 출석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제대로 출석을 안해 전체적인 헌재 일정을 늦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 위원장은 "수사기록을 증거로 쓸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피청구인 대리인들의 입장표명도 없는 것은 결국 소송 지연 전략을 펴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에서 머물러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선 관저도 집무 장소라는 박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한 법적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근무지 이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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