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15, 17대 대선 20% 미만의 지지율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 <사진=포커스뉴스>

[위클리오늘 정성훈 기자] 6선 의원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네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오는 15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13일 밝혔다. 이인제는 제 13, 14, 16,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6선 의원이다.

앞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지난 1997년 49살의 나이로 국민신당을 창당해 15대 대선에 출마했으나 19.2%의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15대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 1위 김대중이 40.3%였고 2위 이회창이 38.7% 였다. 3위 이인제가 19.2%임을 감안하면 김대중 당선의 1등공신으로 여겨진다.

이인제 의원은 또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에게 패해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지난 2007년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명박, 정동영에 밀려 또 다시 낙선한 바 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인제 의원의 지지율은 15%. 1997년 15대 대선때보다 약 5% 낮은 수치다.   

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 새누리당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그는 당내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돼 왔다.

이인제 전 의원은 1979년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1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돼 1983년까지 약 3년간 재직했다. 이후 1983년 변호사로 활동하며 노동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김영삼의 소개로 1987년 정계에 입문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이듬해인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의 인생을 시작했다. 당시 지역구는 경기도 안양시갑. 이후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했다.

1993년 김영삼의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만 45세 최연소 노동부 장관으로 기용된 이인제 전 의원은 노동부 장관 시절 고용보험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1995년 6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도지사 선거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 노동부 장관 시절 쌓아온 좋은 이미지 덕에 어렵지 않게 당선됐다.

이인제 전 의원은 이후 2000년 치뤄진 16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국회의원으로 복귀했고, 2004년 17대 국회의원, 2008년 18대 국회회원, 2012년 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정치인으로 승승가도 달렸다.

지난 2016일 4월 13일 치뤄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에게 예상밖의 역전패를 당해 7선에 실패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